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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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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정후의 이번 시즌 전체 활약상을 담은 7분 10초짜리 영상을 "이정후의 굉장한 스타트(AWESOME start), 이정후 하이라이트"라는 제목으로 게시했다.
이번 정규시즌 11경기에서 뛰어난 공수주 활약을 펼친 모든 장면이 담겨있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타율 0.333(45타수 15안타) 4타점 3도루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아직 홈런은 없지만 2루타 7개, 3루타 1개를 때려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08에 달한다. 특히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 2루타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호타준족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이 영상에 미국 팬들을 비롯해 일본, 한국 팬들이 이정후의 영상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 팬들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이치로가 생각나는 정말 흥미로운 선수다", "그에게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는 영문 댓글이 최다 추천을 받았다. 일본 팬들이 남긴 "지난 시즌 부상으로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 같다", "부상 없이 다치지 않고 노력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는 댓글도 주목받고 있다. 당연히 한국 팬들도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덕분에 MLB 볼 맛이 난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치로는 일본이 배출한 메이저리그 간판타자다. 지난 1월 실시한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에서 394표 중 393표를 획득, 99.7%의 득표율로 입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9시즌 동안 1278안타를 기록한 뒤 27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며 19시즌 동안 3089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에게 이치로는 자신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이정후의 등번호는 이치로와 같은 51번이다. 그를 동경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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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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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운데)가 끝내기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