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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성욱이 3회초 수비 도중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김성욱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원래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구장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아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개최하게 됐다.
3회초, 1사 후 롯데 5번 타자 정훈은 NC 2번째 투수 최성영의 2구째 포크볼을 퍼올렸다. 타구는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 애매한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낙구 지점을 포착한 김성욱이 재빨리 달려나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고, 타구는 그대로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아웃됐다. 3루쪽 NC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그런데 캐치 직후 김성욱은 자리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교체 사인을 냈다. 결국 김성욱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대신 천재환이 중견수 대수비로 들어갔다.
경기에서 빠진 김성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 관계자는 "X-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 없으나 부분 통증이 있다. 추후 정밀 진단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성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계약기간 2년, 최대 3억 원의 조건에 FA(프리에이전트) 재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에서 9타수 1안타, 타율 0.111이다. 개막 엔트리에 든 후 4일 만에 1군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주전 중견수 박건우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9일 1군에 콜업됐다. 하지만 김성욱마저 다치면서 NC는 중견수 자리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