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이 따른다' 현대캐피탈이 진정한 위너, '경력자 MB' 바야르사이한 택했다... 삼성화재는 204㎝ 세터 지명 [V-리그 AQ 드래프트 현장]

외발산동=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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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바야르사이한. 다음 시즌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KOVO 제공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바야르사이한. 다음 시즌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KOVO 제공
'트레블'을 달성한 천안 현대캐피탈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의 진정한 승자가 됐다. 몽골 출신 미들 블로커로 바야르사이한 밧수(27·등록명 바야르사이한)로 높이를 강화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서울시 강서구 외발산동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2023~2024시즌 안산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바야르사이한을 데려왔다.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각각 의정부 KB손해보험, 인천 대한항공, 서울 우리카드와 재계약을 맺었고 지난 시즌 뛰었던 알리 파즐리(전 삼성화재)와 하마다 쇼타(전 OK저축은행), 야마토 나카노(전 한국전력)도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나왔다.

구슬 추첨으로 선정된 올해의 주인공은 현대캐피탈이었다. 각 구단별 10개의 구슬, 총 70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이 진행됐고 전체 1순위는 KB손해보험이었으나 이미 야쿱과 재계약을 한 터라 2순위 현대캐피탈이 사실상 승자가 됐다. 3순위도 료헤이와 재계약을 한 대한항공.

지난 시즌 상위 세 팀이 나란히 1,2,3순위로 선정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4순위는 대전 삼성화재였다. 수원 한국전력, 안산 OK저축은행이 뒤를 이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1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바야르사이한을 지명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1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바야르사이한을 지명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의 선택도 눈길을 끌었다. 호주 출신의 신장 204㎝의 세터 알시딥 싱 도산(29)을 지명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또 다른 몽골 출신이자 경력자인 아포짓 스파이커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26·등록명 에디)을, 마지막으로 OK저축은행은 이란의 미들블로커 매히 젤베 가지아니(24·신장 208㎝)를 지명했다.

바야르사이한은 유창한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과 함께 "지금도 잘 믿기지 않는다. 기대를 많이 했고 다시 돌아가게 돼 너무 기쁘다. 저번에 끝맺지 못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승한 강한 팀이기에 갖고 있는 것 이상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년 동안은 고향 팀에서 뛰었고 리그에서 우승도 했다. 개인 실력을 늘리기 위해 쉬지 않고 운동을 했다. 우승을 가장 큰 목표로 생각하고 팀 성적이 떨어지지 않고 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신 세터 싱 도산은 "구단에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피지컬이 좋아 한국 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격적이고 위험이 있더라도 빠른 공을 올리는 플레이가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에디는 "감사하다. 다시 V-리그 돌아가 좋다.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활약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장신 세터 싱 도산을 지명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장신 세터 싱 도산을 지명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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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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