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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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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이정후(연두색 네모). /사진=MLB.com 갈무리 |
MLB.com은 11일(한국시간)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스타 9명의 활약을 조명했다. 그들은 "시즌이 시작된 지 아직 2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일부 선수에게는 첫 경기가 조금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고 복귀한 소수의 스타가 폼을 되찾을 조짐을 보인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9명의 스타를 소개한다"며 이정후를 소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이정후는 5월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왼쪽 어깨 탈골로 수술을 받았다. 그 탓에 정규시즌 성적도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3실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로 빠르게 데뷔 시즌을 마쳤다.
올해 3번 타자 및 중견수로 낙점받은 이정후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8경기 연속 안타를 비롯해 꾸준한 2루타 생산으로 11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11경기 타율 0.333(45타수 15안타), 4타점 11득점 3도루, 출루율 0.375 장타율 0.533 OPS(출루율+장타율) 0.908을 기록 중이다.
특히 2루타 7개, 3루타 1개로 홈런 하나 없이 장타율 0.5를 넘기면서 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중심 타선에 그를 배치했는지 기량으로 입증했다. 2루타 7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기도 하다.
MLB.com은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유망했던 루키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하지만 올해 이정후는 왜 샌프란시스코가 2년 전 그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10억 원) 계약을 안겨줬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2루타 7개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며, 3번 타자로서 그의 존재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한층 더 강화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경쟁이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9승 3패라는 놀라운 출발을 보여주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가 MLB.com 메인을 장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상승세에 MLB.com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뜨거운 출발로 2025시즌 내내 메이저리그를 달굴 것 같은 6명의 타자"라는 주제로 메인을 장식했다. 당시 MLB.com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때 최고의 스피드 스타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한 그는 올해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활약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