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지우. /사진=KLPGA 제공 |
박주영은 12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G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방신실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올렸다.
박주영과 방신실은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 각각 2타를 줄이며 12언더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주영은 노련한 퍼트로 마지막 17, 18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맹추격에 성공했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방신실과 선두 경쟁을 이어나갔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기록한 방신실은 11번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17번홀에서도 보기로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 |
박주영. /사진=KLPGA 제공 |
2라운드 공동 17위였던 고지우는 3라운드에서 순위를 한껏 끌어 올렸다. 3라운드가 끝난 뒤 믹스드존에서 고지우는 "시즌이 시작되고 샷을 할 때 힘이 계속 들어가더라. 샷이 잘 안 됐다"며 "오늘은 안 되는 걸 받아들이고 마음을 비웠다. 오히려 잘 풀려서 기회가 많이 났다. 샷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스 레코드다. 고지우는 대회 1라운드 박주영의 7언더파 65타 기록을 1타 차로 제쳤다. 고지우는 "코스 레코드인 줄 전혀 몰랐다. 마지막 홀에서 캐디가 '잘 치면 선물이 있다'고 말했다. 무슨 말인가 했는데 끝나고 나서야 코스 레코드 경신을 알았다"며 "개인 베스트 스코어는 8언더파 64타였다. 17번홀에서 보기를 안 했으면 경신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회상했다.
최종 라운드만 남겨둔 고지우는 "평소 핀만 보고 치는 습관이 있었다. 오늘은 그린 온만 시키려 마음을 비웠다. 내일도 그 느낌을 이어가겠다"며 "우승 경쟁 자체가 감사하다. 재밌게 치겠다. 어색하고 긴장된다"고 전했다.
4라운드를 남긴 현재 선두권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리슈잉(CJ)과 고지우가 11언더파로 공동 3위에 위치했다. 김민주(하나큐셀)는 10언더파로 단독 5위다. 4타를 줄인 마다솜(삼천리)이 8언더파로 단독 6위까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