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에 박주영 "전혀 생각지 않아... 그저 무아지경 상태" [구미 현장]

구미=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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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사진=KLPGA 제공
박주영. /사진=KLPGA 제공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박주영(35·동부건설)은 대회 마지막 샷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박주영은 12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를 10언더파로 마치며 공동 1위를 달린 박주영은 대회 사흘째에도 2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마지막 두 홀에서는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방신실(21·KB금융그룹)과 균형을 맞췄다. 3라운드가 끝난 뒤 믹스드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박주영은 "오늘도 고생을 많이 했다. 생각이 많았다. 빨리 연습장에 가서 감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에는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무아지경이다"라며 미소짓더니 "순위보다는 매 샷을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 짜내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신실. /사진=KLPGA 제공
방신실. /사진=KLPGA 제공
박주영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방신실은 "전반에 흐름이 좋았다. 후반 들어 핀 포지션이 까다롭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 타를 놓쳐 아쉽다. 빨리 보완해 4라운드에 나서겠다"고 했다.


더불어 방신실은 "선두권 타수 차이가 촘촘하다. 마지막 날이지만 선두라는 마음은 가지지 않겠다"며 "다시 첫날의 마음가짐으로 돌아와 최선을 다하겠다. 독하게 마음먹고 하고 있다"고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선두권 경쟁은 대회 막바지까지 치열하다. 2라운드 공동 17위였던 고지우(23·삼천리)는 3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11언더파로 리슈잉(CJ)과 함께 공동 3위로 자리했다. 고지우는 "3라운드에서는 그린 온만 시키려 마음을 비웠다"며 "4라운드에서도 그 느낌을 이어가겠다. 우승 경쟁 자체가 감사하다. 어색하고 긴장되지만 재밌게 치겠다"고 전했다.

김민주(하나큐셀)이 10언더파로 5위, 마다솜(삼천리)이 8언더파로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지우. /사진=KLPGA 제공
고지우.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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