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제 토트넘에서 사라져도 된다" 英 BBC 신랄 비판... 어쩌다 천하의 SON이 이런 신세가 됐나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12 14:49
  • 글자크기조절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제기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텔레그래프 갈무리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제기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텔레그래프 갈무리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됐을까. 영국 유력지들도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을 맹비판하기에 이르렀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얼마 전만 해도 토트넘이 결승골을 노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하지만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과 달리 손흥민의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속도도 그에 못지않게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와중 손흥민은 후반 42분 교체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은 결승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빼고 마티스 텔(19)을 투입했다.

이를 두고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 레전드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럽 대항전에서 67경기에 출전해 케인과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며 "하지만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은 확실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17경기에서 AFC본머스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넣은 게 전부였다. 손흥민은 더는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것 같다"고 손흥민의 최근 폼에 맹비판을 남겼다.

영국 매체 'BBC'의 손흥민 비판. /사진=영국 BBC 갈무리
영국 매체 'BBC'의 손흥민 비판. /사진=영국 BBC 갈무리
손흥민(오른쪽)이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심지어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도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에 득점 기회가 있었다"며 "상대 공격수가 득점한 위치와 비슷했다. 손흥민의 발밑으로 공이 떨어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기회는 그렇게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매체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놀라운 활약과 헌신을 남겼다"며 "그에게 잔혹하게 느껴지겠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다. 손흥민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폭발력과 골 결정력은 현저히 줄어들었다"라고 짚었다.

덧붙여 '텔레그래프'도 "손흥민은 지난 17경기에서 단 한 골만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월 15일 이후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라며 "심지어 토트넘 팬들은 경기 종료 10분 전 손흥민을 교체할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기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초 토트넘은 손흥민과 단순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5~2026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만료된다.

영국 '풋볼365' 등은 올여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근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손흥민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분위기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