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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오후 2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67-64 승리를 거뒀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올라갈 확률은 무려 92.6%(총 54회 중 50회)나 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중요한 경기를 잡아내면서 대구 이전 이후 첫 4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경기 초반 한국가스공사는 마티앙의 리바운드와 정성우의 공수 활약 속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T는 외국인 1옵션 레이션 해먼즈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허훈이 동점 3점포를 터트리는 등 활약했고, 1쿼터를 20-18 리드로 마감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들어 마티앙과 김준일이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찬스가 이어졌다. 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간 가운데, 정성우가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필요한 득점을 올려줬다. 마티앙도 제공권을 장악하며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을 37-32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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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정성우. /사진=KBL 제공 |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정성우가 두 번 연속 어려운 샷을 성공시키며 달아났고, 신주영까지 3점포를 터트려 격차를 벌렸다. 그래도 KT는 박준영과 문정현이 활약하면서 다시 쫓아갔지만, 허훈과 카굴랑안이 결정적 실수를 저지르면서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종료 직전 신승민이 파울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지만, 1초를 남긴 KT는 반격을 하지 못했다.
이날 유슈 은도예의 대체선수로 KBL 데뷔전을 치른 마티앙은 파울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32분 8초를 뛰며 14득점 21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특히 앤드류 니콜슨이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소중한 존재가 됐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KT에서 뛰었던 정성우 역시 3점포 4방을 비롯해 20득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믿었던 해먼즈가 야투 9개를 모두 놓치면서 4득점에 그쳤다. 여기에 후반 턴오버 9개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며 5위 한국가스공사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두 팀의 2차전 경기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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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만콕 마티앙. /사진=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