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적 없었다' 여자농구 FA 시장 종료, 이명관·강계리 재계약-구슬·김나연은 은퇴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4.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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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재계약을 맺은 이명관.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과 재계약을 맺은 이명관.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문을 닫았다. 남은 미계약자 4명 중 2명이 원소속팀과 계약했고, 2명은 은퇴를 결정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12일 '2025년 3차 FA 협상' 결과를 공시했다. 3차 협상은 지난 10일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2차 협상(4월 5일~9일)에서 계약하지 못한 4명 중 이명관(29)은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계약했다.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1억 3000만 원의 조건으로, 1차 협상 때 구단 제시액이었던 1억 6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이 깎인 액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이명관은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평균 32분 28초를 소화, 7.3득점 4.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김단비에 이어 공격 2옵션으로 활약했다.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올스타에도 선발됐다.

2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계리(32) 역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계약기간 2년, 연봉 7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12년 차인 강계리는 지난해 25경기에 나와 평균 8분 26초를 소화하며 1.6득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계리(왼쪽)와 구슬. /사진=WKBL 제공
강계리(왼쪽)와 구슬. /사진=WKBL 제공
반면 신한은행 구슬(31)과 삼성생명 김나연(26)은 은퇴를 선택했다. 지난 2013 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KDB생명의 지명을 받은 그는 BNK와 하나은행을 거쳐 2022~23시즌부터 신한은행에서 뛰었다. 지난해에는 27경기에서 평균 10분 10초를 뛰며 4.2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다음 시즌은 볼 수 없게 됐다.

2017~18시즌 프로에 입단한 김나연은 2020~21시즌 팀의 우승멤버로 활약했다. 다만 이후로 부상이 겹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024~25시즌에도 1경기에서 1분 57초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2025년 여자프로농구 FA 대상자 9명의 행선지가 모두 정해졌다. 1차 협상에서 삼성생명 강유림(4년, 2억 500만 원)과 하나은행 정예림(3년, 2억 원), 2차 협상에서 신한은행 신지현(3년, 2억 9000만 원)과 하나은행 김정은(1년, 2억 원)이 모두 원소속구단과 계약했다. 반면 신한은행 이경은은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최윤아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치가 됐다.

삼성생명 강유림. /사진=WKBL 제공
삼성생명 강유림.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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