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고소영 "드라마 복귀? 다 늙어빠져서 무슨.." [찐천재]

김정주 기자 / 입력 : 2025.04.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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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투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방송화면

배우 고소영이 엄마로서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공개했다.

12일 홍진경의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배우 고소영을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홍진경은 자신의 집에 고소영을 초대해 직접 만든 곤드레 솥밥과 간장게장을 대접했다. 샤넬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한 고소영은 정갈한 플레이팅에 감탄하며 "나도 이렇게 먹고 싶은데 결국 내가 정리해야 하니까 큰 접시에 반찬을 이것저것 담아서 밥을 떠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기사식당 뷔페 처럼 먹는거냐"며 소탈한 모습에 놀라워 했다.

고소영은 평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가족을 꼽으며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무탈하게 아무 일 없는 것이 1순위이고, 그 다음은 강아지다"라고 답했다.

홍진경은 "일이 안 나온다. 우리 모두가 복귀를 너무 기다리는데, 기다리다 목빠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소영은 "예전에는 나의 커리어가 엄청 중요했었다. 애들 엄마로만 살다보니까 어느 순간 묻히고 내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 (대중과)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애들도 어렸을 떄는 껌딱지였고 어디 나갈 때 울고불고 했는데 이제는 '엄마, 일해'라고 말하는데 다 늙어빠져서 무슨..."이라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유투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방송화면

홍진경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최고의 배우였다는 걸 아느냐"고 물었고, 고소영은 "'옛날에 엄마가 청담동에 가면 다 아빠, 엄마 사진이었다'고 말하면 '엄마, 제발 좀'이라고 말한다"며 웃픈 사연을 털어놨다.

고소영은 식당에서 사람들이 남편에게 사인 요청을 하면 아이들이 아빠에게 친한 척을 한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얼마나 자랑스러우면 급 친한 척을 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장동건이 평소 친분이 깊은 이병헌의 시사회를 참석한 일화를 털어놓으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병헌이)자주 놀러왔었는데 그때는 잘 모르다가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얼굴을 보고 싶어하더라. 시사회장을 데리고 갔는데 남편이 슬퍼하면서 '에휴, 아빠가 잘 못 나가니까 이런거라도 해줘야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고소영 장동건 부부가 이런 대화를 한다는 게 너무 웃긴다. 여기도 사람 사는 동네구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