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쓰러진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은 12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7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간 서울은 승점 12(3승4무1패)로 4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승점 17(5승2무2패)로 1위를 달렸다.
서울은 전반전에 잇따른 수비수 실수로 두 골을 내줬다. 김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PK) 실점했고, 야잔의 수비 실수로 추가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에 공세를 강화한 서울은 문선민, 린가드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몰아붙였지만 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돌아보면 전반전이 부상자가 나오면서 산만했다. 선수들을 불러서 전반전에 끝내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봤는데 역시나 실점했다"며 "후반전에 변화를 주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왔지만 (전반전 상황들이) 아쉽다. 교훈이 된 경기였다"고 말했다.
![]() |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어 기성용이 전반 31분 수비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기성용이 쓰러진 사이 정승원도 가슴 통증이 심해진 듯 쓰러졌다. 결국 기성용과 정승원 다 들어가고 문선민, 이승모가 투입됐다.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은 햄스트링 문제고 정승원은 어깨가 빠지면서 쇄골뼈 부근이 걸린 듯하다. 수술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둘 다 빠지면서 중원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3선에 문제가 생기는 것 많다 다시 최준을 올릴까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서울은 지난 대구FC전에 이어 먼저 실점하고도 따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대구전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위닝 멘탈리티가 생기는 것 같다. 2골을 먼저 실점하고 넣는 것이 쉽지 않다. 지난 시즌은 초반 10분 정도 경기력이 안 좋으면 패하는 경기가 많았는데 올 시즌은 못해도 다시 골을 넣는 모습들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 |
린가드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대전 하나시티즌의'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