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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차강천(우현 분)이 손녀 여은남(홍화연 분)을 대산에너지 이사로 임명하며, 그 조건으로 자신의 아들 차선우(차우민 분)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서동주(박형식 분)는 주주 96.4%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대산에너지 대표이사에 오르게 됐다.
서동주는 "대산 그룹 내 에너지 관련 계열사들과 의논해 대산 에너지를 중심으로 합쳐 나가며 역량을 키울 것"이라며 전임 대표 허일도(이해영 분)의 뜻을 잇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선언했다. 더불어 대산에너지와 대산화학을 합병해 '대산E&C'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의 공개 발언에 차국희(홍수현 분)는 격분했지만, 서동주는 "합병 가능성을 염두에 둔 주식 시장이 더 활발해지고, 대산 화학에 오히려 유리한 합병 비율이 발생할 수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편, 여은남은 한 달째 실종 중인 염장선(허준호 분)을 언급하며 서동주에게 "네가 죽인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서동주는 "내가 죽였으면?"이라고 되묻고, 여은남은 "잘했어. 난 이해해. 염 선생 주변에 아무리 적들이 많아도 서동주 네가 1등이야. 죽어야 된다면 네 손에 죽어야지"라고 말하며 그를 끌어안고 "잘했어, 잘했어"라고 위로했다.
이후 서동주는 차선우가 궁금해하던 비밀 금고를 차강천의 허락 하에 열었고, 차선우가 안을 보겠다고 하자 "들어가지 마, 나중에 때가 되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제지했다. 차강천은 "금고 비밀번호 알려면 대산 그룹을 책임질 능력이 있어야 된다"며 서동주에게 차선우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 금고 안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서동주가 기절한 염장선을 금고 안에 감금해 족쇄를 채우고 생활하게 만든 것. 그는 "커튼 뒤 욕실이 있다. 설치한다고 애 좀 먹었으니 자주 이용해라. 식사는 햄버거로 통일하겠다"라며 "철봉도 넣어드렸으니 몸 관리는 알아서 해라"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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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선이 "결국 돈이지. 얼마면 되겠어?"라고 하자 서동주는 단호히 "다 줘. 염장선 재산 전부 다"라고 말했고, "내 복수의 목표. 그날 이후로 단 한순간도 변한 적 없다. 허일도와 염장선이 가진 거. 하나도 빠짐없이 내가 전부 다 빼앗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염장선은 "너한테 다 주느니 여기서 혀 깨물고 죽는 게 나아. 그러면 하나도 못 받아, 넌"이라고 맞섰고, 서동주는 "그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응수했다.
며칠 후 염장선은 족쇄가 풀려 있음을 발견하고 금고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 직후 서동주는 대산 금고 비밀번호를 여은남에게 넘기며, "나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정답을 찾아 떠나보려고"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여은남은 그런 서동주를 조용히 데려다주기로 결심했고, 서동주는 아버지 허일도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며 요트 위에서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염장선은 탈출 직후 스스로 "내가 염장선이다"라고 발언하며 체포됐다. 차선우는 허태윤(윤상현 분)을 옥상에서 밀어버리는 충격적인 행동을 저질러 보는 이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앞서 서동주는 허태윤에게서 받은 셀카와 응원의 메시지에 안심하고 휴가를 떠난 터라, 두 사람의 갈등을 예상하지 못한 채 이야기는 마무리됐다. 완전한 끝을 알 수 없는 여운과 함께, '보물섬' 시즌2 가능성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