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PSG,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대위기! "감히 구단이 법 위에 있나"... 역대급 법적 분쟁 직면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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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SNS
이강인. /사진=PSG SNS
이강인(24)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금지 가능성이 제기됐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와 전 소속팀 PSG의 법적 분쟁 탓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 등은 12일(한국시간) "음바페의 법률팀은 PSG와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며 "음바페는 PSG가 급여 5500만 유로(약 890억 원)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파리 법원에 소송 제기를 요청했다. 음바페의 법률 전문가 중 한 명인 토마스 클레이는 PSG 은행 계좌에서 동결 자금을 사전 압류할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팀 핵심 선수를 보내며 이적료 한 푼도 벌지 못한 PSG는 음바페에 3개월 치 급여와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리그(LFP) 항소 위원회도 PSG가 음바페에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나세르 엘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망 회장. /사진=마드리드 존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나세르 엘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망 회장. /사진=마드리드 존
전 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전 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델핀 베르헤이든 변호사는 "이 사건은 이제 1년 넘게 진행되어 왔다"며 "PSG는 합의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대변인은 글로벌 매체 '로이터'를 통해 "임금 체납 가능성이 있다"며 "프랑스 당국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클럽은 체납금을 제때 지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정적 페어플레이 원칙(FFP)을 위반할 위험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레이 변호사는 "구단은 법 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법은 선수편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심지어 음바페 변호인단은 PSG의 유럽 대항전 출전까지 막을 각오를 내비쳤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음바페 변호인단은 여러 곳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소송을 확대했다. PSG의 은행 계좌를 부분적으로 동결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함과 동시에 프랑스축구협회에 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를 청원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편 PSG는 음바페 측의 주장에 "평행 우주에서 또 다른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인가. 음바페는 왜 노동부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가.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며 급여 미지급설을 일축했다. 음바페 변호인단은 추후 프랑스 노동부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반박했다.

음바페와 전 소속팀 PSG의 법적 분쟁은 꽤 오랜 시간 이어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지난해 8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체면을 구기지 않으려 한다. 아무 대가 없이 스타 플레이어를 잃었다. 급여와 보너스 지급을 보류한 이유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어 "PSG는 2월 보너스뿐만 아니라 4월과 5월 급여도 지급하기를 거부했다"라며 "따라서 PSG는 202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을 때 보너스로 약속한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를 회수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음바페의 4, 5월 급여와 2월 보너스를 합한 추정치는 약 8000만 유로로 전해졌다. 계약 불이행으로 적자를 메운 꼴이다.

(왼쪽부터)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곤살로 하무스. /AFPBBNews=뉴스1
(왼쪽부터)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곤살로 하무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왼쪽).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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