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NL NO.1 중견수' 이정후, 또 2루타 작렬→ML 단독 1위 등극했다....팀은 4-8 패배 [SF 리뷰]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4.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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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내셔널리그(NL) 최고의 중견수로 활약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2루타를 때렸다. 메이저리그(MLB) 전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통산 3호이자 시즌 12경기 만에 첫 홈런을 날렸던 이정후는 이날은 2루타를 터뜨리며 뛰어난 장타력을 뽐냈다.

시즌 타율은 0.340에서 0.340(51타수 17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멀티 출루를 하며 출루율은 0.404로 유지했고 장타율은 0.596에서 0.588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92.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투수 윌 워렌을 상대로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12일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12일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3회에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팀이 2-7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상대 2루수 재즈 치솜 주니어의 송구 실책이 나와 출루에 성공했다. 맷 채프먼의 볼넷과 후속 타자들의 아웃으로 맞이한 2사 만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정후는 홈으로 향했다. 14번째 득점으로 NL에서 이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1위.

7회에 첫 안타를 때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나선 이정후는 양키스의 3번째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로 볼 2개를 지켜본 뒤 85.2마일(137.1㎞) 체인지업을 강타,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8번째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7개)를 제치고 이 부문 ML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추가 득점하지 못한 이정후는 9회초 무사 2,3루에서 양키스의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체인지업에 속아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아쉬운 마무리였으나 여전히 팀에서 가장 압도적인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과 안타(17개), 2루타, 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출루율과 장타율, OPS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아가 이정후는 NL에서 가장 빼어난 중견수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OPS, 최다안타, 2루타, 득점까지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NL 올스타는 물론이고 실버슬러거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흐름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팀은 5회말 5실점을 무너져 4-8로 졌다. 시즌 성적은 10승 4패로 LA 다저스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NL 서부지구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키스는 8승 6패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12일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가 12일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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