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양민혁 부진했는데, 이번 경기 대박" 영국 현지 최고 평점... 원톱으로 뛰었는데 인정받았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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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경기에 집중하는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한국축구의 미래' 양민혁(19·QPR)이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던 영국 현지 언론도 칭찬을 보냈다.

양민혁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2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와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QPR은 12승14무16패(승점 50)를 기록, 리그 15위에 위치했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던 QPR은 3경기 무패(1승2무) 상승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대한민국 공격수 양민혁의 활약이 좋았다. 이날 양민혁은 윙어가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부상자가 많은 팀 상황에서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양민혁에게 중책을 맡겼다. QPR은 양민혁을 비롯해 사이토 키코, 카라모코 뎀벨레 등 총 3명의 윙어가 선발 출전했다.

양민혁은 후반 42분 교체 아웃 될 때까지 총 87분을 소화했다. 슈팅 3회와 유효슈팅 1회, 드리블 돌파에도 1회 성공했다. 또 공중볼 경합에서 1차례 승리했다. 태클도 1회도 올려 수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양민혁은 전반 21분 기점을 올려 팀 선제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양민혁은 침착하게 측면으로 공을 내줬다. 이어 공격형 미드필더 니콜라스 매드센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골문 앞에 있던 뎀벨레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뎀벨레는 신장 160cm에 불과한 단신 선수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선정과 탁월한 결정력을 앞세워 골을 만들어냈다.

QPR의 골 세리머니. /사진=QPR SNS
QPR의 골 세리머니. /사진=QPR SNS
영국 현지도 합격점을 내렸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의 활약에 대해 "토트넘에서 임대이적한 양민혁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기에선 큰 성공을 거뒀다. QPR은 부상으로 공격수가 없었고, 양민혁은 중앙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처음부터 브리스톨을 상대로 능숙하고 민첩하게 플레이했다"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양민혁에게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8을 매겼다. '선제골의 주인공' 뎀벨레, 지미 던, 로니 에드워즈도 평점 8을 받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평점 6.9를 주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5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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