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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때려내고 더그아웃으로 복귀한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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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친 올러. /사진=KIA 타이거즈 |
KIA는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서 11-5로 이겼다. 2-2 상황에서 첫 리드를 잡았고 5회와 6회 점수를 추가해 경기를 낚았다.
이 승리로 KIA는 2연패를 끊어냈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SSG전 3연패까지 벗어났다. SSG는 2024년 9월 8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온 일요일 6연승 행진이 중단되고 말았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최형우(좌익수)-위즈덤(1루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담 올러가 나섰다.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오태곤(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현원회(지명타자)-박지환(3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문승원.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위즈덤이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문승원의 3구(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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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구를 바라보는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
5회말 KIA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김태군이 우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려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김태군을 3루로 보냈다. 1사 3루서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에서 오선우가 가운데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문승원의 초구(142km 투심)을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어낸 것이다. 오선우의 이번 시즌 첫 홈런이자 2023년 9월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579일 만의 홈런이었다.
6회말 KIA는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위즈덤, 최원준의 안타와 김태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규성의 중전 안타와 폭투,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득점해 8-2까지 달아났다. 7회말 위즈덤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영진의 3구(143km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위즈덤의 시즌 7호 홈런이자 KBO 리그 데뷔 첫 멀티홈런이었다.
8회말에도 KIA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선우의 땅볼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SSG는 9회초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안상현이 싹쓸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SSG는 3점을 추가해봤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IA 선발 올러는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위즈덤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최형우 역시 3타수 2안타 1볼넷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오선우도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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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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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우의 홈런 순간. /사진=KIA 타이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