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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박경민.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현대캐피탈은 13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FA 박경민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 연봉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박경민은 송산고-인하대 졸업 후 2020~2021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올해 첫 FA를 맞았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21~2022시즌에는 데뷔 2년 만에 베스트7 리베로 부문 수상자가 됐다.
올 시즌은 FA로 영입된 오은렬과 주전 경쟁을 펼쳤으나, 이내 승자가 됐다.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42.47%(리그 3위), 디그 세트당 평균 2.588개(1위)로 현대캐피탈 후방을 책임졌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박경민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2위 KB손해보험과 승점 19점 차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3연승을 달리며 6년 만에 다섯 번째 별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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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배구단이 12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박경민과 계약을 발표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SNS 갈무리 |
한편 우승팀 현대캐피탈도 박경민을 시작으로 내부 FA 단속을 시작했다. 지난 8일 공시된 남자부 FA 명단에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함께 가장 많은 5명의 FA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박경민 외 미들 블로커 최민호(37),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 이시우(31), 김선호(26)가 그들로, B등급인 이시우를 제외하면 전원 A등급이다.
KOVO 자유계약선수 관리 규정 제4조, 제5조, 제9조에 따라 FA 선수들은 공시일로부터 2주인 21일 오후 6시까지 협상 기간을 갖는다. 선수 영입에 따른 보상 규정은 등급에 따라 달라지는데 A그룹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 외 1명을 보상선수로 보내거나 연봉 300%를 이적료로 건네야 한다. 이 결정은 원 소속 구단의 몫이다.
B·C그룹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보상선수 없이 각각 전 시즌 연봉의 300%와 150%로 원 소속 구단에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타 구단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협상 기간 다음날인 22일 오후 12시까지 자신의 팀 선수 중 보호선수를 제시해야 하고 원 소속 구단은 25일 오후 6시까지 보호선수 외 선수 중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