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 고통받던 두산 외인 마침내 터졌다! 12G 만에 3점포 폭발... 비거리 119m-타구속도 163㎞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4.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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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케이브가 4회초 1사 2,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케이브가 4회초 1사 2,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사진=김진경 대기자
감기·몸살로 고통받던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가 마침내 KBO 리그 마수걸이포를 터트렸다. 1군 경기에 나선지 12게임 만이다.

케이브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회초 1사 2, 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잠실야구장은 5분마다 우비가 내렸다 그치는 등 날씨가 오락가락해 선수들이 리듬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경기 개시 1시간도 안돼 심판진이 선수단 철수를 3차례 지시할 정도였다. 1회초 박계범 타석에서 오후 2시 3분부터 10분, 1회말 홍창기 타석에서 오후 2시 26분부터 33분, 2회초 박동원 타석에서 오후 2시 49분에서 53분이 그때였다.

케이브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1회초 1사 3루에서 좌완 손주영을 처음 상대한 케이브는 3구째 직구를 유격수 앞으로 보내 땅볼 타점을 올렸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초구 직구를 또 한 번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뒤이은 양의지의 안타와 양석환의 좌익수 뜬공 타구에 홈을 밟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장타가 폭발했다. 4회초 손주영이 박준영에게 좌전 안타, 조수행의 번트 출루에 이은 폭투 그리고 정수빈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까지 얻어맞자 LG는 마운드를 이지강으로 교체했다. 박계범의 땅볼 타구에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케이브는 이지강의 시속 142.5㎞ 높은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18.9m, 타구속도 163.3㎞의 시즌 1호포였다.


케이브는 시범경기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었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240(25타수 6안타) 1타점에 그쳤고, 정규시즌 11경기에서도 타율 0.256(39타수 10안타)에 2루타 4개, 4타점이 전부였다. 하지만 꾸준히 좋은 타구 질을 보여줘 장타를 기대받았고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첫 아치를 그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송찬의(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케이브가 4회초 1사 2,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케이브가 4회초 1사 2,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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