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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 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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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
중국의 월드컵 꿈이 산산이 조각날 위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참다못해 작심 발언을 했다.
글로벌 매체 'AFP'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35회 AFC 총회에서 월드컵 64개국 확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이미 48개국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월드컵 참가국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CONMEBOL 회장은 FIFA에 2030년 월드컵 참가국을 64개 팀으로 확대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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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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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어바인(오른쪽)의 슈팅이 중국의 골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앞서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월드컵 참가국 확대는 나쁜 아이디어"라며 "놀라운 주장이었다. 이는 분명 월드컵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월드컵 참가국 확대를 두 팔 벌려 환영 중이다. 특히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참가국이 64개로 확대되면 중국의 2030년 월드컵 참가 확률은 90%에 육박할 것"이라며 기대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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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세페린 회장.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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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 경기 패배 후. /AFPBBNews=뉴스1 |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친중파로 알려졌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송카이 중국축구협회장을 만나 "중국과 이탈리아가 앞으로 모든 월드컵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축구 팬으로 잘 알려진 시진핑 주석과 친분도 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마지막 월드컵 본선 참가는 2002 한·일 월드컵이었다. 이후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아시아 지역 예선 탈락 고배를 마셨다.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도 사실상 무산 위기다. 중국은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서 2승 6패로 6개 팀 중 최하위다. 아시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4위 탈환도 쉽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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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니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시진핑 주석.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