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 첫 연타석 홈런 터졌다, 양키스타디움서 솔로포→역전 3점포 폭발... 샌프란시스코도 역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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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홈런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멀티포로 이정후는 올 시즌 3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12일 양키스와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또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로 올랐다. 출루율은 0.426, 장타율은 0.704, OPS는 1.130이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의 첫 번째 홈런은 4회초에 나왔다. 앞서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헥터 론돈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406피트(약 123.7m), 타구 속도는 시속 103.2마일(약 166.1km)에 달했다.

이정후의 홈런포는 또 한 번 폭발했다. 이번에는 역전 3점포였다.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에서 론돈의 5구째 높은 커브볼을 잡아당겼고, 공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스코어는 4-3이 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의 첫 연타석포이자 한 경기 2홈런이었다.

이정후는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기록, 3출루를 만들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5-4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 11승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