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싹 망했수다! U-17 아시안컵 충격의 8강 탈락... '가수 김정민 아들'만 돋보였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14 08:24
  • 글자크기조절
일본 17세 이하 대표팀.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일본 17세 이하 대표팀.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그야말로 이번 대회는 폭싹 망했다. 우승을 노리던 일본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일본 U-17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드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떨어졌다.


전후반 스코어는 2-2였으나,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혼란에 빠졌다. 현지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일본이 사우디에 져 8강에서 탈락했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탈락은 충격적"이라고 조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일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 등 아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우승후보로 꼽힌 일본의 '미래 세대'지만, 이번 대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앞서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B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행운의 결과에 가까웠다. 조별리그 성적 1승1무1패(승점 4)에 그쳤다. 일본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호주도 1승1무1패였는데, 골득실차에 앞서 일본이 1위에 올랐다.


일본은 베트남과 비기고 호주를 상대로도 무릎을 꿇었다. 사우디마저 넘지 못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기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기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소득이라면 한국 유명가수 김정민의 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의 발견이었다. 신장 184cm 좋은 체격을 갖춘 다니는 K리그1 FC서울 유스팀인 오산중에서 활약하다가,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현재는 일본 J리그 사간도스 유스팀에서 활약 중이다. 다니는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 또는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에서 뛸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 국적으로 출전했다.

다니는 지난 조별리그 3차전 호주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사우디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좋은 활약을 펼쳤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27분 다니는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주었고, 이어 아사다 히로토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다니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일본 U-17 축구대표팀 다니 다이치. /사진=야후 재팬 캡처
일본 U-17 축구대표팀 다니 다이치. /사진=야후 재팬 캡처
이후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일본은 3번부터 5번까지 모두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 참고로 다니는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그래도 일본은 이번 대회 8강에 올라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진출한다. 이번 아시안컵 상위 8팀에는 월드컵 티켓이 주어진다. 총 16팀이 참가해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할 수 있어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