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설경구와 브로맨스 원해..'불한당' 말고 '성심당' 어때요?"(하이퍼나이프) [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4.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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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의 배우 박병은이 1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5.04.14 /사진=이동훈 photoguy@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의 배우 박병은이 1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5.04.14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박병은이 설경구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며 브로맨스 작품을 찍고 싶다고 밝혔다.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의 박병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 분)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

박병은은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의 불법 수술을 묵인하고 도와주면서도 세옥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세옥과 서실장과의 중심을 잡아주며 그들을 이끌기도 하고 뒤에서 뒷받침도 해주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박병은은 종영 소감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보면서 제 연기도 그렇지만 박은빈 씨, 설경구 선배님 등 다른 배우들의 연기 보는 맛이 좋았다. 제가 없을 때 두 분이 촬영했던 장면이 궁금했는데 그런 것들 보면서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놀라운 지점이 많았고, 배우로서 공부가 많이 됐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이퍼나이프' 속 설경구의 연기에 크게 놀랐다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나 상황이나 대사가 많아서 놀랐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설경구 선배님 연기에 대해서도 또 한 번 놀랐다. 즐거운 놀라움이 가득했던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장면이 저에게는 가장 컸다. 저는 덕희가 휠체어에 있고, 세옥이 들어가는 장면을 다르게 해석했다. 내가 만약 덕희라는 인물이었다면 어떤 감정일지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눌러서 가만히 계시더라. 그게 소름 돋았다. 나는 거기서 뭔가 감정이 터져 나오거나 휘몰아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경구 형은 솜사탕을 조그맣게 뭉치는 느낌이었다. 그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항상 존경하는 선배님이다"라고 말했다.

박병은은 설경구를 꾸준히 존경해 왔다며 '하이퍼나이프' 또한 설경구가 가장 큰 출연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씨제스에 들어오고, 설경구 선배님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처음 뵀다. 제가 흔히 말하는 무명 시절에 자유 연기, 대사를 준비할 때 경구 형 대사를 그렇게 많이 했다. '박하사탕' 비닐하우스 신은 제가 본 연기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 '저 배우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감정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설경구 선배님이 나오는 작품에 오디션을 봤는데 번번이 떨어졌다. 제가 부족한 탓이었을 것"이라며 "근데 최근 '더 문'부터 같이 대사를 주고받고, 한 신에 나오고, 지금처럼 한 공간에서 인터뷰도 하고 있는 게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사실 형과 브로맨스로 진하게 한 번 연기해 보고 싶다. '불한당' 비슷하게 '성심당' 어떤가. 임시완 씨와는 다른 느낌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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