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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다니엘.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다니엘은 14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용산고는 지난 10일 막을 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강호 무룡고와 맞붙어 84-54, 완승을 거뒀다.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단연 다니엘이었다. 결승에서도 25점 8리바운드를 몰아쳤고, 어시스트 4개까지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용산고 주장으로서 위기 때마다 팀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십도 돋보였다.
다니엘은 "올해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플레이에 진중성이 생긴 것 같다. 그동안 제 공격 위주의 농구가 많았다면 이제 팀원들을 살려주는 플레이가 늘었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팀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코트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겸손하게 배운다는 생각을 한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용산고는 지난 달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에도 MVP는 다니엘의 몫이었다.
벌써 두 대회 MVP를 거머쥔 다니엘. 다음 MVP도 노려볼만 하지만 그는 "그동안 MVP 욕심을 낸 것은 아니었다. 팀 플레이를 하다 보니 MVP를 받았다. 앞으로도 팀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니엘은 이세범 용산고 코치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다니엘은 "제가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시고, 용기를 북돋는 말도 많이 해주신다. 힘이 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팀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선 "이제 최고참이고 주장이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니깐 한 번 더 생각하고 플레이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장 192㎝의 포워드 다니엘은 SK 유소년 클럽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다. 용산중에 이어 용산고에서도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U-18 선수 9인'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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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상을 받은 에디 다니엘(오른쪽)과 신석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이사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다니엘은 "올해 목표가 용산고의 전관왕, 스타대상을 받는 것이었다"면서 "이제 전반기를 치렀고 후반기가 남았는데, 지금처럼 하면서 보완할 점은 보완하도록 하겠다. 아직까지는 잘 이뤄지는 것 같다. 팀원들끼리 서로 믿으면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