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외파만 무려 120명이라니→"10년 뒤에도 훌륭한 자산" 前 사령탑 극찬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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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트루시에 감독. /AFPBBNews=뉴스1
필립 트루시에 감독. /AFPBBNews=뉴스1
2006년 당시 트루시에 감독. /AFPBBNews=뉴스1
2006년 당시 트루시에 감독.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력이 있는 프랑스 출신 필립 트루시에(70) 감독이 현재뿐 아니라 향후 10년까지도 일본 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이야기했다. 해외파가 무려 120명이 있다는 사실까지 언급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가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루시에 감독은 최근 일본의 한 축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려 120명에 가까운 일본의 해외파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훌륭하다. 지금 일본 대표팀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10년 후의 일본 대표팀까지도 강하게 해준다. 왜냐하면 그 선수들이 10년이 지난 뒤 현역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가 된다면 세계 축구 흐름을 아는 훌륭한 코치로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의 말대로 지난 3월 A매치 2연전 기준으로 일본 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수비수 3명(나가토모 유토, 나가야마 유타, 타카이 고타), 골키퍼 2명(오사코 게이스케, 타니 고세이)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구단에서 뛴다. 일본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과 달리 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해외 무대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는 선수풀 또한 매우 넓다.

일본은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고 천명했다. 월드컵 예선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통과한 나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할 뿐 아니라 이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2-1로 역전한 부분을 포함해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현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더 강한 팀이 나오기 때문에 현재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트루시에 감독은 "최근 일본 축구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유소년 단계에서 1~2년 만에 해외 무대로 나가는 사례도 많아졌다. 그만큼 세계의 트렌드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모두 해외 축구를 배우는 일본의 지도자가 늘어난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카타르, 마르세유 등을 거쳤고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역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트루시에 감독 후임으로 김상식(49) 감독이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했다.

2005년 마르세유 감독 시절 트루시에 감독(왼쪽)과 나카타 고지. /AFPBBNews=뉴스1
2005년 마르세유 감독 시절 트루시에 감독(왼쪽)과 나카타 고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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