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일리/사진=tvN STORY |
![]() |
최시훈, 에일리/사진=tvN STORY |
지난 1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김창옥쇼3'에는 에일리, 최시훈 예비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에일리는 "남편이 계속 미디어에 노출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저희를 비교한다거나 없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서 사실이 아닌 루머를 뿌려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 신랑이 일도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백수인 줄 안다"며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회사 다니면서 일하고 있다. 제 돈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 되게 속상해하고 그런 것들을 보는 제 입장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시훈은 "제가 원래 '솔로 지옥'에 나갔다가 루머들이 생기면서 여태까지 열심히 살았던 인생이 부정당해 힘들었다. 그래서 활동하기 싫었다. 사람들이 저를 몰랐으면 좋겠더라.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에일리와 만나 결혼하다 보니 다시 관심을 갖고, 시작됐다"며 "저 진짜 열심히 사는데 그게 좀 속상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하더라. 아무것도 안 들리고 표정도 없어지고 로봇처럼 변하게 되더라. 차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던 적도 있고 아무도 없는 방에 앉아 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감정을 다스리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에일리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이라며 "남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됐을 텐데. 미안하다. 그럼에도 나를 선택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에일리의 남편으로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은 최시훈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배우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현재 그는 F&B 사업과 MCN 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시훈을 둘러싼 루머들이 많았다. 그는 '솔로지옥' 공개 이후 호스트바 출신이라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당시 최시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호스트바선수(오리)가 아니다"라며 "살면서 나쁜 일 한번 안 하고 착실하게 살아왔다. 이 루머에 대해서는 제 목숨을 걸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후 지난 3월에도 최시훈은 유튜브 채널 '내조왕 최시훈'을 통해 루머로 인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솔로지옥'이 공개된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오는데 처음에는 웃으면서 봤다. 그냥 '드립'(농담)인 줄 알았는데 반응이 심각하더라. 루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배우를 준비하는 무명(배우)인데 너무 억울했다. 연기를 시작하면서 아르바이트도 다 그만뒀다. (연기를) 늦게 시작한 상황에서 배우라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거를 다 불태워야 남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기 공부하고 운동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그런 일이 생기니까 와르르 무너지고 억울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최시훈은 "바로 SNS에 (해명 글을) 올렸다. '솔로지옥' PD님도 올리지 말라고 했고 (소속사에서) 굳이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억울해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을 해줘야겠다고 하고 (올리고) 잠들었다"며 "너무 열받았고 '이 길이 내 길이 아니구나', '배우(연기)도 내가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해야겠다' 싶었다. 그 뒤로는 열심히 살았다. 억울하고 화나지만, 그 일이 터닝 포인트도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일리와 최시훈은 지난해 3월 공개 열애를 시작해 1년간의 열애 끝에 오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 부부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