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케인, 김민재 욕 못 참아! "KIM, 부상 여러 개 안고 뛰는 거 알지?"... '치명적 실책' 옹호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4.16 13:20

글자크기조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32)이 동료 김민재(29)를 옹호했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2-2 무) 맞대결에서 선제골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 수비 실수를 범했다. 크로스가 올라오는 와중에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완전히 놓쳤고, 바이어는 노마크 찬스에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를 두고 김민재의 실책이라고 지적하며 최저 평점인 6.0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풋몹'의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인 6.5을 부여했다.

현지의 비판도 쏟아졌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는 올 시즌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6번'이나 기록했다. 가장 최근 실수는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였다"고 지적했다.

독일 '스폭스'도 "김민재는 후반 3분 바이어를 완전히 놓쳤고 뮌헨은 실점했다. 이런 경기에서 일어나선 절대 안 되는 큰 실수다"라고 아쉬워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하지만 뮌헨 동료들의 반응은 달랐다. 특히 주축 스트라이커 케인이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감쌌다. 경기 후 케인은 "이런 경기를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를 옹호했다. 케인은 "우리가 골을 넣고 실점하는 것 모두 팀 전체의 책임이 있다"며 "김민재도 실점 상황에서 자신이 더 잘했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시즌 전체를 보면 김민재는 우리 팀 최고 선수였다. 무엇보다 김민재는 신체적으로도 여러 문제를 안고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오는 17일 오전4시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을 치른다. 지난 1차전 뮌헨은 홈에서 인터밀란에 1-2로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케인은 김민재의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김민재는 언제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세리에A에서 뛰어본 경험도 지녔다"며 "김민재가 2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