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당분간 콜업 없다→'경쟁자' 파헤스에 100타석 추가 부여 선언한 로버츠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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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앤디 파헤스. /AFPBBNews=뉴스1
앤디 파헤스. /AFPBBNews=뉴스1
당분간 김혜성(26·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콜업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데이브 로버츠(53) 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의 경쟁자로 분류되는 외야수 앤디 파헤스(25)에게 최소 100타석을 부여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헤스에게 최소 150타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0년생인 파헤스는 다저스가 야심차게 키우는 신인이다. 쿠바 출신인 파헤스는 2018년 다저스와 국제 계약을 맺었고 루키, 싱글A, 더블A 마이너리그를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밟고 올라왔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 김혜성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갔다.

하지만 파헤스에게 메이저리그의 벽은 다소 높은 모양새다. 16일 경기까지 메이저리그 17경기에 나서 타율 0.151(53타수 8안타) 2홈런 2타점에 머물고 있는 파헤스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569로 꽤 낮다. 미국 현지에서도 파헤스 대신 김혜성을 콜업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다저스는 파헤스에게 어느 정도 넉넉한 기회를 부여한 뒤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16일 경기까지 파헤스는 63타석을 소화했다.


김혜성이 현재로서는 다저스의 콜업 1순위로 보인다. 트리플A 15경기 타율 0.284(67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 OPS는 0.903이다. 16일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로 주춤했지만, OPS는 꽤 높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 포지션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SI는 "김혜성이 다저스에 필요한 활력소가 될 수는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파헤스가 다저스 로스터에 핵심 선수로 계속 남으려면 어느 정도 반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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