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유영재 반성..선우은숙 언니 측 "합의 논할 단계NO" [스타현장]
수원고등법원=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4.16 16:48선우은숙 친언니 A씨 측은 16일 스타뉴스에 "지금으로서는 마음의 상처가 커서 합의를 논할 단계까지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유영재 씨가 항소심 때 범행을 인정하는지, 반성하는지 보고 (합의에 대해 고려해보겠다고는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피해자 마음의 상처가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수원고등법원 제2-3형사부(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유영재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유영재는 그동안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 공판에서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한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에게 그의 자백이 닿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영재 측은 "피해자가 피고인이 자백한 사실을 모를 것 같아 사실을 알리고 합의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물어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측은 합의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어 유영재 측은 혐의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면서도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또한 "이 사건으로 법정 구속돼 3개월 동안 처음 수감생활을 하게 됐고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알게 됐다.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 피해자 피해회복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재 역시 최후 진술에서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고, 사죄한다"며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져 반성한다. 이런 마음을 잘 헤아려 주셔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유영재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당시 아내였던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유영재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장애인 관계 기관의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2022년 결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 2023년 4월 이혼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고 주장하며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두 사람이 이미 이혼해 더 이상 소송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 이를 각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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