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中서 뛰던 가봉 국대, 경기 앞두고 아파트 11층서 떨어져 사망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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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펜자의 생전 모습. /AFPBBNews=뉴스1
부펜자의 생전 모습. /AFPBBNews=뉴스1
저장 소속 당시 뛰고 있던 부펜자(오른쪽). /사진=저장FC 공식 홈페이지
저장 소속 당시 뛰고 있던 부펜자(오른쪽). /사진=저장FC 공식 홈페이지
가봉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이자 중국슈퍼리그(1부리그)에서 뛰고 있던 아론 부펜자(29·저장FC)가 경기를 앞두고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16일(한국시간) "저장FC에서 뛰고 있던 외국인 에이스 부펜자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아파트 11층에서 추락사했으며 중국 경찰은 현재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실수로 넘어졌거나, 같이 살고 있던 친형과 언쟁이 있었는지를 모두 살펴보고 있다"고 루마니아와 튀르키예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부펜자는 2017년부터 프랑스 보르도를 시작으로 튀르키예 하타티스포르, 카타르 알 아라비,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 미국 FC신시내티,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등을 거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국 무대에 입성했다. 가봉 국가대표 소속으로 35경기 8골을 넣었으며 이번 시즌 중국슈퍼리그에서도 6경기 4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펜자의 조국인 가봉은 비통에 빠졌다. 소식은 곧바로 고국에 전해졌고 브리스 올라귀 가봉 대통령과 가봉축구협회 모두 부펜자의 사망을 애도했다. 올라귀 가봉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가봉 축구에 영광을 가져다준 재능 있는 공격수 부펜자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슬펐다.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신이 그의 영혼에 축복을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튀르키예 언론 파나틱은 "같이 살고 있던 부펜자의 친형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펜자는 사망 당일 아무런 이유 없이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고 구단 역시 이 상황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 연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비극적인 소식을 알게 됐다. 아직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6일 오후 8시 저장은 메이저우 하카와 중국슈퍼리그 7라운드를 치렀다. 부펜자 없이 경기는 예정대로 개최됐고 2-2로 비겼다. 저장은 2-0으로 앞서다 후반에만 2실점하며 승점 1점을 따는데 그쳤다.

미국프로축구 신시내티에서 뛰던 당시의 부펜자(왼쪽). /AFPBBNews=뉴스1
미국프로축구 신시내티에서 뛰던 당시의 부펜자(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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