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65분 뛰고 교체→B.뮌헨, 인테르에 3-4로 밀려 UCL 4강행 실패... 유럽 무대 쓸쓸한 퇴장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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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하고 있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경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는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분전했지만 아쉽게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이탈리아 인터밀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2-2로 비겼다. 앞선 8강 1차전서 1-2로 패한 뮌헨은 종합 점수 3-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가 들고 나온 4-2-3-1 포메이션에서 포백 수비 라인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왼쪽 측면부터 요시프 스타니시치,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만큼 뮌헨은 경기초반부터 몰아쳤다. 하지만 인터밀란도 맞불을 놓으며 뮌헨을 공략했다. 전반 28분 김민재는 프랑스 출신 공격수 마르커스 튀랑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부터 경고를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고 선취골은 뮌헨의 몫이었다. 후반 7분 해리 케인이 레온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종합 점수 2-2를 만드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인터밀란 역시 곧장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갈라 1-1을 만들었다. 3분 뒤인 후반 16분에는 파비앙 파바르의 추가 골까지 나와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김민재는 1-2로 뒤진 후반 20분 경기에서 빠졌다. 김민재 대신 라파엘 게레이로가 경기장에 들어갔다. 공격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후반 31분 다이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지 그나브리가 연결해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뮌헨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뮌헨은 오는 19일 하이덴하임과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