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나는 선배가수 NO..소울 대부 수식어 너무 부담"[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사진제공=어트랙트
/사진제공=어트랙트


-인터뷰②에 이어서

바비킴은 올해 안으로 다음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쉬지 않고 계속 음악을 낼 거예요. 제가 약속해요. 예능도 나가면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려고요. 팬들에게도 그게 이제 선물이고 더 안 기다리게끔 계속 신곡을 내고 싶어요. 이제 결혼 생활도 적응이 됐어요. 사실 작업하면서 음악적 영감을 밤에 많이 받는데 아내를 위해, 그리고 제 건강을 위해 낮에 작업하기로 했는데 쉽지 않았죠. 밤에는 조용하다 보니 상상력을 더 많이 쓸수 있지만 낮에는 기술적으로 정리하는 시간대인 것 같아요. 살도 많이 뺐죠. 하하."

바비킴은 "팬들과 함께 늙어가는 때가 됐다. 팬들도 40대~50대가 많아졌고 그들의 자식들도 많이 생겼을 것"이라며 "내 바람은 팬들과 그들의 자식들한테도 내 음악이 어필이 되는 그런 멋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긴 말할 필요없이 그냥 콘서트장에서 노래만 들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대로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슬퍼하고 싶은 거죠."


바비킴은 또한 "음악인이자 가수로서 아내를 위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며 "내가 가수로서 선배는 아닌 것 같다. 워낙 젊은 가수들이 잘하고 있고 나는 그저 오래 가요계에서 잘 버텨왔을 뿐이다. 내가 후배들에게 음악적으로 뭐라고 얘기할 자격은 없는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예전에 개코가 제게 별명을 랩 할아버지라고 지은 적이 있었고 그전에는 랩 아저씨였거든요. 지금은 랩이 어렵고 많이 안하고요. 그리고 랩과 힙합이라는 게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너무 예전 스타일의 랩을 하면 인정을 못받고 듣지도 않죠. 그것도 저한테는 숙제고요. 어떻게 저만의 스타일을 요즘 대중에게 어필할까 고민이죠. 랩 할아버지보다는 소울 맨 정도가 좋아요. 하하. 소울 대부라는 별명도 너무 부담스러워요."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