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새 예능 '대결! 팽봉팽봉(이하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진주 PD, 신혜원 PD,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했다.
이날 이진주 PD는 "진정성과 웃음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식당 리얼리티의 새로운 변주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식당 리얼리티가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굉장히 많은 변주가 일어났는데 어떻게 변주해야 시청자분들이 새롭게 느끼실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다"며 "수많은 도전 끝에 성공을 이뤄낸 이봉원, 팽현숙과 하다 보면 웃음과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혜원 PD는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유쾌하면서도 대결인 만큼 몰입감 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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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PD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N번 망해본 ‘단짠 인생’ 이봉원과 팽현숙이 펼치는 양보 없는 식당 전쟁 '대결! 팽봉팽봉'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2025.04.17 /사진=이동훈 photogu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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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원 PD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N번 망해본 ‘단짠 인생’ 이봉원과 팽현숙이 펼치는 양보 없는 식당 전쟁 '대결! 팽봉팽봉'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2025.04.17 /사진=이동훈 photoguy@ |
또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서는 "곽동연은 얼굴에 '일 잘함'이라고 쓰여 있지 않나. 당시 'SNL' 출연한 것도 봤는데 재밌게 해서 코미디언과 합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 이은지는 워낙 합이 좋고 젊은 층과 선생님들 간에 허브 역할을 잘 해줄 거라 기대했다"고 했다.
실제 짬뽕집을 운영 중인 이봉원과 순댓국집을 운영 중인 팽현숙이 진정성 있는 도전과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짬뽕과 순댓국이라는 서로 다른 메뉴처럼 이봉원과 팽현숙의 다른 스타일도 엿볼 수 있다.
이봉원은 "소상공인, 박미선 서방 이봉원"이라며 "10여일 동안 가족 같은 정을 겪고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고 전했다.
그는 "6번 정도 망해봤다. 6전 7기였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하는 것이 짬뽕이었다. 짬뽕을 계기로 침체해 있던 것을 제 나름대로 찾은 느낌이었다. 7년째 영업하고 있는 것은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담백한 맛과 친절로 대했다"고 식당 운영 비결을 이야기했다. 또한 "혼자 나왔지만, 딸로 나온 이은지와 부부 케미 이상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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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이봉원, 곽동연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N번 망해본 ‘단짠 인생’ 이봉원과 팽현숙이 펼치는 양보 없는 식당 전쟁 '대결! 팽봉팽봉'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2025.04.17 /사진=이동훈 photoguy@ |
팽현숙은 "현재 카페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냥 살기 위해 (식당을) 했다. 처음부터 많이 망하기도 했고 또 하고 했다. 음식점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끝날 줄 알았는데, 리얼리티한 식당 운영 모습을 외국에 가서, 음식을 대결까지 할 수 있어 감동이고 영광이다. 눈물 난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많이 망해서 울고 있으니까 최양락이 말아먹는 국밥을 하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더라. 그렇게 하다 보니까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다. 은인이 많다"며 "이번에는 최양락이 제 보조로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외국인 분들이 많다 보니까 국밥이 힘들었다. 다시 노력하고 연구해서 순대국밥, 돼지국밥의 척척박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직원으로 나선 최양락과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 역시 이봉원과 팽현숙 못지않은 개성을 자랑한다.
최양락은 "팽현숙이 나를 그동안 많이 도와줬다. 앞으로 더 잘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도와줬다. 그동안 팽현숙이 출연했던 프로그램보다 진정성이 있을 거라 기대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이 힘들었다. 시즌2가 된다면 안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케 했다. 그러면서 "시즌2를 한다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정정하기도.
특히 프로그램에 대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하는데 토끼가 아니라 거대한 무언가를 잡은 느낌이다. 재미있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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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팽현숙, 유승호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N번 망해본 ‘단짠 인생’ 이봉원과 팽현숙이 펼치는 양보 없는 식당 전쟁 '대결! 팽봉팽봉'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2025.04.17 /사진=이동훈 photoguy@ |
유승호는 "시키는 것을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재치 있고 밝은 사람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용기를 못 냈었다. PD님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진짜 일만 해도 된다고 하셔서 그거라면 내가 충분히 할 수 있고 자신 있다는 마음에 PD님을 믿고 합류하게 됐다. 그 결과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본이 있냐 없냐의 차이였던 거 같다. 흘러가는 대로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재밌게 하거나 웃겨보자는 생각 없이 갔는데 주변에 너무 재밌는 분들이 있다 보니까 제가 나름 개그를 도전해봤는데 아무도 안 웃어서 과감하게 그 마음을 접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곽동연은 "제2의 삶을 살다 온 거 같다"며 "촬영인지도 까먹을 정도로 상황에 집중하게 됐다. 놓여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팽봉팽봉'은 요식업에 사활을 건 대표 코미디언 팽현숙과 이봉원이 해외의 작은 섬에 나란히 두 개의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19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