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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펜자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한 중국 축구계. /사진=중국 매체 축구왕 갈무리 |
중국 슈퍼리그가 용병 선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해당 선수의 생전 스캔들이 조명됐다.
중국축구협회와 중국프로리그연맹은 17일(한국시간) 29세의 나이로 사망한 애런 부펜자(저장FC)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연맹과 협회는 "저장의 부펜자가 16일 자택에서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엄청난 슬픔이다"라며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의 친척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펜자는 올해 중국 프로 리그에 합류해 뛰어난 경기력과 프로 선수로서 자질을 보여줬다. 그는 중국 축구 리그의 발전에 기여했다.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며 "용병 선수들은 중국 프로 축구 발전에 중요하다. 중국은 모든 축구 선수의 신체와 정신적 건강을 더욱 신경 쓰겠다"고 했다.
한 중국 매체는 부펜자의 사망 소식에 그의 생전 스캔들을 조명했다. '시나스포츠'는 "루마니아 언론 소식이다"라며 "부펜자는 스캔들로 인해 우울증에 빠졌다. 지난해 부펜자는 가봉에서 젊은 여성과 친밀한 자세를 취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해당 이미지를 배포한 혐의를 받았다. 이러한 행위는 가봉에서 범죄로 간주되어 최대 5년의 징역형 또는 최대 1만 7000유로(약 27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부펜자는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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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펜자의 생전 모습. /AFPBBNews=뉴스1 |
아울러 매체는 "부펜자가 떨어진 건물 11층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발코니에서 경찰이 손전등으로 수사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발코니는 유리와 난간만 울타리로 되어 있다. 울타리 높이는 약 1.5m 정도다. 철망 등 다른 보호 조치는 없었다"라고 알렸다.
부펜자의 사망 소식에 고국 가봉의 대통령과 가봉축구협회도 애도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올라귀 가봉 대통령은 "재능 있는 공격수 부펜자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슬프다.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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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소속 당시 뛰고 있던 부펜자(오른쪽). /사진=저장FC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