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기적 드라마 오랜만이야! 7분 동안 3골 '대폭발' 리옹에 5-4 역전승... UEL 4강 진출 '토트넘 결승서 붙자'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4.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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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5-4로 승리했다. 사진은 기뻐하는 카세미루(왼쪽)와 마누엘 우가르테.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7-6으로 4강에 진출했다. 레인저스를 이기고 올라온 아틀레틱 빌바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그야말로 난타전 혈투였다. 맨유는 먼저 2골을 넣었지만 이후 4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연장 후반 7분 동안 무려 3골을 몰아넣으며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맨유는 전반 10분 만에 마누엘 우가르테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디오구 달롯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리옹이 후반 중반 이후 대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6분 코렌틴 툴리소, 후반 33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코비 마이누(가운데).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리옹은 후반 44분 팀 툴리소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연장 초반 분위기를 쥐었다. 연장 전반 5분 라얀 셰르키, 10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4-2로 달아났다.

리옹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분위기 속 맨유의 골 폭풍이 시작됐다. 연장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PK골로 추격했고, 15분 코비 마이누가 드디어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를 업은 맨유는 1분 뒤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편 맨유와 EPL팀인 토트넘도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 원정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0으로 꺾고 합계 스코어 2-1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UEL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맨유와 빌바오, 토트넘과 보되/글림트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