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승용 배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한국컵 우승 '벌써 시즌 2관왕'

신화섭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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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24)을 배출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제9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충남 서천군 레포츠야구장 등 총 5면에서 82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올 시즌 첫 대회인 순창군수배 우승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결승에서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임진묵(키움 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 지명 선수를 배출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만났다.

1회초 공격부터 최현성의 1타점 땅볼과 이새찬의 1타점 우전안타로 2-0으로 앞서 나간 남양주야놀은 2회초에도 허건우의 1타점 우중간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5회초 공격에서는 황현민과 최현성의 안타에 이은 이새찬의 2타점 2루타, 이서안의 1타점으로 3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최현성과 허건우가 합작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8-0 완승을 이끌었다.

MVP 허건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 허건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팀 에이스와 중심타자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허건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김시준(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박가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허건우는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갑자기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한 마음뿐이다. 권오현 감독님의 열정으로 끝까지 끌어 주셨던 훈련의 순간들이 너무 감사하고 김정한 코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스스로에게 오늘 열심히 했다 얘기해 주고 싶고 함께 우승을 만들어준 야놀의 최강 수비요정들 모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선수를 좋아하는데 공수에서 좋은 활약과 더불어 투수에게 믿음을 주고 팀원을 잘 이끌어 닮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오현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권오현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권오현 감독은 "한국컵 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우리 야구단에는 의미있고 특별한 대회이다. 저희 팀은 코로나 시기였던 지난 2020년 제4회 대회부터 2023년 제7회 대회까지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4년 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역사를 한국컵과 함께 했다"며 "최승용과 키움 히어로즈 오상원, 두산 김성재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후배들이 더 발전하며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로 성장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거라 생각된다. 멋진 대회를 개최해 준 서천군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모든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아마야구에서 처음으로 AI를 활용한 영상&기록 실시간 업로드 서비스가 가능한 마인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어린 선수들이 야구에 대해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며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김기웅 서천군수님, 오세영 서천군 체육회장님과 서천군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천군, 서천군체육회, SOOP, 야구배트 도미니온(DOMINION)이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를 TV 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두산 출신 오현택 위원의 해설로 생중계해 호응을 얻었다.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9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신창호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 최우수선수 신현우(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최우수선수 심기현(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전북 완주군유소년야구단(김병철 감독) ▲ 준우승 - 경기 파주BTAC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 최우수선수 최재혁(전북 완주군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허건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최우수선수 백서준(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경남 함안BSC(김문한 감독) ▲ 준우승 -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 최우수선수 강민준(경남 함안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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