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 3안타 맹폭+콜어빈 3승' 두산, KIA 꺾고 2연승→KIA는 두산 상대 5연패 [잠실 현장리뷰]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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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첫 3안타를 때려낸 케이브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콜어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가 완벽한 투타조화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 상대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홈 경기서 7-1로 이겼다.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 승리로 두산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KIA전 연승 행진을 5연승으로 이어갔다. 반면 KIA는 잠실 4연패에 빠졌다.

홈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두산 선발 투수는 좌완 콜어빈이 나섰다.

원정 팀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윤영철이 등판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과 박계범이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케이브가 우전 적시타로 먼저 1-0의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조수행이 볼넷을 골라냈고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여기서 정수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도망갔다.

5회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5회초 KIA 선두 타자 이우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5회말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로 시작된 1사 3루 기회에서 케이브가 좌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 다시 3-1, 2점 차로 달아났다. 6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김기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두산 대타 김인태가 적시타를 추가해 4-1이 됐다.

7회말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두산으로 기울었다. 박계범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나갔고 케이브가 적시타를 추가했다. 양의지의 중전 안타 이후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7-1까지 앞서가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정수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선발 콜어빈은 6⅓이닝 2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번째 승리(1패)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최지강과 이영하, 홍민규가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로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양의지 역시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고 양석환 역시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 이우성이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