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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준. /사진=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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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
이승엽 감독은 1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효준에 대한 질문에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마침 (고효준 선수가)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테스트 겸해서 경기도 나가고 했는데 구위도 지난 시즌만큼 올라왔고 나이에 비해 좋은 공을 던졌다. 구단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승엽 감독은 고효준의 1군 등록 시점에 대해서는 "5월 1일에 나갈 수 있도록 맞춰달라고 이야기했다. 고효준 선수가 팀은 없었지만 혼자 개인 훈련을 잘 해왔더라. 연습경기 영상 등을 보니 어린 선수들만큼 공을 잘 던졌다. 수치 또한 좋았다.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앞선 17일 고효준의 계약을 발표했다. 총액 1억 원(연봉 8000만 원·인센티브 2000만 원)을 받는 조건이며 육성 선수 신분 계약이기에 KBO 리그 규정상 5월 1일부터 1군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프로 통산 601경기에서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 불펜이다.
그만큼 두산은 좌완 불펜이 급하다. 18일 현재 기준 1군 엔트리에 좌완 불펜은 김호준(27)이 유일하다. 이번 시즌 8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5.79였던 이병헌(22)은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경기 운영을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다소 제한된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김호준은 지난 4월 9일 한화전부터 4월 12일 LG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등판하기도 했다.
그만큼 불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홍건희가 팔꿈치가 아파 시즌 스타트를 함께하지 못했고 이병헌도 시즌 초반 몸살 이후 덜 올라온 상황이다. 여러 가지로 볼 때 왼손이 필요하다"며 "이병헌은 정상 구위 회복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KIA 좌완 선발 윤영철을 맞아 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두산 선발 투수는 콜어빈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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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병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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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준. /사진=두산 베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