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없었는데, 갑자기 '기습 숭배' 무슨 일?... "슈퍼스타이자 아이돌" 태국 올스타 한목소리 [화성 현장]

화성=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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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니차(왼쪽)와 나티마. /사진=박건도 기자
나타니차(왼쪽)와 나티마. /사진=박건도 기자
김연경(37)의 존재감이다. 태국 올스타는 여전히 한국 최고의 선수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을 꼽았다.

태국 올스타는 19일 오후 2시 15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에서 한국에 세트 스코어 3-1(25-22, 25-19, 17-25, 25-14)로 이겼다.


2017년 태국 방콕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과 태국의 올스타전은 코로나 19로 중단되어 2019년 이후 6년 만에 치러졌다.

블로킹 2개 포함 9점을 올리는 등 한국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아포짓 스파이커 나티마 꿉깨오(26·슈프림 팁 촌부리 이텍)는 경기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한국 올스타와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선후배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즐거운 경기였다. 후배들은 이 경기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세터 나타니차 짜이샌(27·PFU 블루캣츠) "후배들에게 많은 감동 받은 경기다.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훈련 시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하나 되어 경기를 뛰어 기뻤다"라고 했다.


김연경이 2024~2025시즌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연경이 2024~2025시즌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태국 올스타 선수들이 1세트에 이어 2세트마저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태국 올스타 선수들이 1세트에 이어 2세트마저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은 이날 정윤주(흥국생명), 박은서(페퍼저축은행), 김세빈(한국도로공사), 최정민(IBK기업은행), 이주아(GS칼텍스), 박사랑(페퍼저축은행) 등 '영스타'를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묻자 나타니차는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이 인상 깊었다"며 "주장(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이 한국에서 뛰고 있어 경기를 본 적이 있다. 나도 언젠가는 한국에서 꼭 뛰어보고 싶다"고 했다.

나티마는 "1번 선수(이주아·GS칼텍스)가 인상적이었다. 같은 포지션 이어 눈에 띄기도 했다"며 "팀의 주축 선수가 될 것 같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미 현역 은퇴 선언을 한 김연경의 존재감도 발휘됐다. 두 선수는 모두 한국의 대표적인 선수로 김연경을 꼽았다. 나타니차는 "한국 배구를 말하면 모두 김연경을 떠올린다"며 "아직 만나본 적은 없다. 팀에 헌신적인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나티마도 "김연경은 아이돌이다"라며 "미디어로 경기를 보거나 태국에서 뛸 때도 본 적이 있다. 아우라가 느껴지더라.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한국에서 개최된 2025 한국 태국 올스타전 2차전은 오는 20일 오후 6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연경이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연경이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강성형 감독이 태국 카이티퐁 감독과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강성형 감독이 태국 카이티퐁 감독과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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