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아이언' 윤이나, 첫 우승 노린다... JM 이글 LA챔피언십 3R 단독 4위 도약 [LPGA]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4.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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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20일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슈퍼 루키' 윤이나(22·솔레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윤이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 카바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에서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보다 무려 25계단이나 점프하며 단독 4위에 안착했다.

17언더파 199타, 공동 선두 오른 이와이 아키에(일본), 잉그리드 린드발드(스웨덴), 로렌 코플린(미국)과 2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2022년 데뷔한 윤이나는 엄청난 비거리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우승까지 차지하며 KLPGA 핫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오구 플레이를 숨겨 징계를 받았고 지난해 1년 반 만에 돌아와 3관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윤이나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LPGA에 진출했고 올 시즌 주목해야 하는 루키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이나가 아이언샷을 준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앞서 4차례 출전한 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엔 드라이버에서 문제를 보였고 차츰 문제를 보완해나갔으나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공동 22위가 최고 순위였을 정도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는 공동 29위에 처져 있었으나 3라운드에서 놀라운 반전 드라마를 써냈다. 아이언샷이 빛났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50%(7/14)에 불과했으나 그린 적중률이 89%(16/18)를 기록했고 퍼트 27개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윤이나는 1번 홀(파5)과 2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시작한 윤이나는 이후 4연속 파를 기록한 뒤 7번 홀(파5)과 8번 홀(파4), 9번 홀(파3)까지 내리 타수를 줄였다.

후반 시작인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2번 홀(파4)부터 다시 버디 행진을 시작했고 18번 홀(파4)까지 4타를 더 줄여내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세컨드샷이 원하는 대로 돼 숏 퍼트 기회가 많았다"며 "좋은 코치, 캐디와 함께 해 실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진영(30)과 이소미(26)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5타를 줄이며 14언더파 202타, 이민지(호주), 다케다 리오(일본)와 공동 5위로 윤이나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