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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
배우 고윤정이 본의 아닌 말로 동기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는 오이영(고윤정 분)이 실수로 메신저 창을 켜놓은 채 자리를 비워 동기들에게 속내를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이영은 동기들과 같이 있던 자리에서 컴퓨터로 언니와 메신저를 주고받다가 "누구 좀 만나러 가겠다"며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메신저 창을 로그아웃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동기들에게 대화 내용을 들키고 말았다.
메신저 속에는 친구들에게 밥을 사주겠다는 언니의 말에 "친구가 아니라 그냥 직장 동료다. 곧 그만둘 건데 친구는 무슨"이라는 동기들을 향한 냉랭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또 "나 진짜 못 할 것 같다. 그냥 그만둘까" 등 전공의 생활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속내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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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
대화 내용을 엿본 동기들은 저마다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엄재일(강유석 분)은 "그냥 하는 소리다. 다들 사표 하나쯤은 품고 살지 않느냐"라고 감쌌고, 표남경(신시아 분)은 "냅두라. 그만두면 저만 손해지. 나랑 뭔 상관. 레지던트 삼수하라고 하지"이라고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사비(한예지 분)는 "이영이 그만 안 두면 좋겠다. 내가 차팅도 도와주고 스터디도 도와줄 수 있다"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오이영은 언니를 만나 "누가 지금 그만둔대? 전공의라면 누구나 가운 속에 사표 한 장쯤은 가슴에 품고 산다"며 본심이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