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시즌 연속 15골' 대역사→그런데 굴욕적 후보 취급! 분노의 감독 저격 "이런 적 없었는데... 솔직히 너무 화난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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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왓킨스. /사진=올리 왓킨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올리 왓킨스. /사진=올리 왓킨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주요 경기에 나서지 못한 에이스가 공개 석상에서 감독을 저격했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한국시간) "올리 왓킨스(30·아스톤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54)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그는 파리 생제르망(PSG)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두 경기 모두 교체 선수로만 뛰어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왓킨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빌라의 에이스다. 빌라 선수로 사상 첫 EPL 3시즌 연속 15골을 퍼부으며 역사를 썼다. 2022~2023시즌에는 37경기에서 15골 6도움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더니 2023~2024시즌 37경기 19골 15도움을 작렬하며 EPL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도 33경기 15골 7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왓킨스는 챔피언스리그 8강 두 경기에서 단 20분가량 뛰는 데 그쳤다. 지난 6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2경기뿐이었다. 무력시위하듯 왓킨스는 2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경기 스타팅에 포함되자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우나이 에메리(왼쪽) 아스톤 빌라 감독이 올리 왓킨스에게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우나이 에메리(왼쪽) 아스톤 빌라 감독이 올리 왓킨스에게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왓킨스는 뉴캐슬전이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PSG와 두 경기에서 모두 20분밖에 뛰지 못했다. 솔직히 경기에 나서지 못해 화가 났다. 감독에게도 이 얘기를 했다"고 불만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왓킨스는 "에메리는 감독이다.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벤치에 앉아있는 걸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다. 가장 큰 무대를 놓친다는 건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다. 훨씬 오래 경기를 뛰고 싶었다. 빌라가 여기까지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작심 발언했다.

이를 들은 에메리 감독은 "화가 나는 건 정상이다. 왓킨스가 뉴캐슬전처럼 플레이하는 건 환상적이다"라고 왓킨스의 발언을 두둔했다.

왓킨스는 PSG와 8강 1차전에서 11분만 뛰었다. 이 경기에서 빌라는 PSG에 1-3으로 졌다. 2차전에서도 빌라는 왓킨스를 벤치에 두고 3-2로 앞서나갔다. 왓킨스는 후반전 교체 투입됐지만, 끝내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빌라를 패배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왼쪽) 파리 생제르망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왼쪽) 파리 생제르망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망전에 출전한 올리 왓킨스(왼쪽)가 마르퀴뇨스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망전에 출전한 올리 왓킨스(왼쪽)가 마르퀴뇨스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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