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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수단. /AFPBBNews=뉴스1 |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울버햄튼과 홈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0승8무15패(승점 38)를 기록,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반면 울버햄튼은 리그 5연승에 성공하며 상승세 흐름을 이어갔다. 또 6경기 무패(5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도 11승5무17패(승점 38)로 리그 15위로 뛰어올랐다.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승점 37)은 16위로 밀렸다.
올 시즌 맨유와 토트넘의 리그 성적은 그야말로 망했다. 다만 두 팀은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 명예회복을 노린다. 토트넘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 맨유는 애슬레틱 빌바오(스페인)와 맞붙는다. UEL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딸 수 있다. 맨유, 토트넘 모두 리그는 제쳐두고 UEL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맨유는 20세 어린 센터백 타일러 프레드릭슨을 출전시켰다. 프레드릭슨은 울버햄튼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또 맨유는 왼쪽 풀백으로 '18세 유망주' 해리 아마스를 내세웠다. 후반에도 18세 공격수 치도 오비 마르틴이 교체 출전하기도 했다.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벤치에 있다가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앞서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UEL을 위해 리그에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패배는 너무 쓰라린 결과였다. 좋지 않은 기록을 많이 남겼다. 맨유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모두 이긴다고 해도 구단 역사상 한 시즌 EPL 최저 승점, 최다패 등 여러 불명예 기록을 쌓게 됐다. 또 무려 45년 만에 울버햄튼에 더블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울버햄튼을 상대로 홈,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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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을 치른 맨유 유망주 타일러 프레드릭슨. /AFPBBNews=뉴스1 |
맨유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라스무스 호일룬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오나나 골키퍼도 선방 1개가 전부였다. 오나나는 패스성공률마저 78%로 떨어졌다. 맨유의 빌드업 전개가 되지 않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호일룬에게 낮은 평점 5.6을 부여했다. 오나나의 평점도 6.0이었다.
한편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은 맨유전에 결장했다. 근육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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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선수단.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