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 양키스의 맥스 프리드./AFPBBNews=뉴스1 |
프리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양키스는 프리드의 역투와 홈런 3개에 힘입어 탬파베이에 4-0 승리를 거두고 14승 8패로 아메리칸 동부지구 1위를 수성했다.
이날 프리드는 7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하고 있었다. 1회말 주니어 카미네로의 땅볼 타구가 아웃에서 3루수 실책으로 변경되고, 프리드가 요나단 아란다에게 볼넷을 주며 퍼펙트는 일찌감치 깨졌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1회를 마쳤고 이후부터 안정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2~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프리드는 4회말 2사에서 또 한 번 3루수 오스발도 카브레라의 송구 실책에 모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견제로 모렐을 2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대니 잰슨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제이크 매그넘의 중견수 쪽 타구를 트렌트 그리샴의 잡아 2루로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만드는 도움을 받기도 했다.
문제의 상황은 6회말 1사에서 발생했다. 챈들러 심슨의 땅볼 타구를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한 번에 잡지 못했다. 시속 78.6마일의 느린 타구를 백핸드로 잡으려다 놓쳤기 때문에 첫 기록원의 판정인 실책은 합당해 보였다. 이후 프리드는 7회까지 5개의 아웃 카운트를 더 잡으며 노히트를 이어갔으나, 8회말 등판을 앞두고 기록 정정이 발표됐다. 6회말 심슨의 타구가 골드슈미트의 포구 실책이 아닌 안타로 변경된 것.
![]() |
뉴욕 양키스의 맥스 프리드가 2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뉴욕 언론의 생각은 달랐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공식 기록원은 탬파베이에 이날 첫 안타를 안겨주기 위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득점 변경을 발표했다"며 "스피드가 빠른 심슨이 라인을 무너트리고 골드슈미트가 처리했다면 프리드에게 안타를 기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골드슈미트에게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뒤늦은 기록 정정에 흔들린 것일까.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프리드는 선두타자 매그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깔끔하게 노히트 행진을 끝냈다. 이후 호세 카바예로와 심슨을 범타로 돌려세운 뒤 페르난도 크루즈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앞서 그리샴, 코디 벨린저가 솔로포로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었고, 후속 등판한 불펜들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오스틴 웰스는 9회 솔로포로 쐐기를 박으며 양키스의 4-0 승리를 완성했다.
만약 기록 정정 없이 노히트 도전에 나서서 성공했다면, 1998년 5월 18일 데이비드 웰스의 퍼펙트게임 이후 27년 만의 양키스 좌완의 노히트였다. 양키스에서 이후 데이비드 콘(1999년), 코리 클루버(2021년), 도밍고 헤르만(2023년) 등 3번의 노히트가 더 탄생했으나, 모두 우완이었다.
하지만 프리드는 또 한 번의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88에서 1.42로 낮추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도전을 이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