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더 이상 '수비 괴물' 아니다" 뮌헨은 KIM 팔고 싶고, 유벤투스는 사고 싶다... "812억 제안→이적 성사"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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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9)의 이적 사가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팔고 싶고,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독일 '빌트'는 최근 "김민재와 뮌헨은 이제 끝이다"라며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2차전 후 뮌헨 선수 중 특히 기분이 안 좋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김민재다. 1차전에서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수를 저지른 김민재는 2차전도 공중볼 싸움을 실패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이 올 여름 김민재를 방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어떤 팀이 김민재에게 접근해 5000만 유로(약 812억원)를 제시한다면 이적은 바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와 뮌헨의 관계는 복잡해졌다. 김민재는 팀을 위해 뛸 준비가 됐지만,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수비 괴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가 올 시즌 뮌헨에서 만족할만한 활약을 하지 못하자 방출설과 러브콜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관심을 보이는 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뉴캐슬을 비롯해 세리에A 유벤투스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는 지난 18일 "뮌헨에서 두 시즌을 보낸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도전에 나설 수 있다. 이적에 열려 있는 입장이다"라며 "첼시와 뉴캐슬을 비롯해 몇몇 EPL 팀들이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이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EPL 팀 외에도 한 세리에A 구단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경험해보지 못한 EPL 리그를 선호하고 있다.

독일 축구 사정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에 따르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 세리에A 구단은 빅클럽 유벤투스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 뮌헨에 온 이후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김민재가 뮌헨서 데뷔 시즌을 끝낸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설은 늘 따라 다녔다. 당시 인터밀란, 맨체스터 유타이티드 등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김민재는 '명예회복'을 선언하며 뮌헨에 남았다. 한 시즌이 지나고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유벤투스, EPL 맨유에서 첼시로 바뀐 러브콜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뮌헨이 김민재를 팔고 싶어하는 눈치라는 것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15일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뮌헨은 김민재의 매각에 언제나 열려 있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를 1990년 이후 첫 스쿠테토로 이끌며 '괴물'로 불렸다. 하지만 괴물이라기엔 실수가 너무 잦다"고 혹평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 1년 차였던 지난 시즌 세리에A 무대에서 보여준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인 올해에도 여전히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민재의 실책성 플레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최근 김민재는 인터밀란과전뿐 아니라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저질렀는데 강행군이 계속하면서 생긴 '예견된 참사'였다는 것이다.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 포백 2명이 A매치 기간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달 30일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뮌헨의 수비 가용 자원이 부족해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켰다. 김민재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경기를 뛰다 보니 결국 과부하가 생기고 실책성 플레이로 이어지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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