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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사진=스완지 SNS |
스완지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4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원정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완지는 17승9무18패(승점 60)를 기록하게 됐다. 매서운 5연승, 또 최근 6경기 무패(5승1무)행진까지 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QPR은 4경기 무패 좋은 흐름이 끊겼다. 시즌 성적은 13승14무17패(승점 53)가 됐다.
엄지성과 양민혁,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두 공격수들이 맞붙는 코리안 더비였다. 엄지성과 양민혁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스완지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엄지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양민혁은 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에 배치됐다. 엄지성, 양민혁은 같은 라인에서 경기를 펼쳐 자주 맞붙었다.
승자는 엄지성이었다. 팀 승리, 개인 활약까지 모두 챙겼다. 이날 엄지성은 후반 36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81분을 소화했고,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1회 등을 올렸다. 또 키패스 3회에 패스성공률 85%까지 찍었다.
무엇보다 엄지성은 후반 10분, 스코어 2-0을 만드는 팀의 추가골 기점을 마련했다. 엄지성의 환상적인 개인기가 돋보였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은 노련한 페인팅 모션으로 상대 수비를 제쳤다. 이어 골문 앞으로 패스를 찔러주었는데, 스완지 센터백 해리 달링이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엄지성은 달링이 골을 넣은 것을 확인한 뒤 관중석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또 엄지성은 공중볼 경합에서도 5차례나 승리했고, 태클도 2회 가져가는 등 다방면에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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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엄지성에게 좋은 평점 7.6을 매겼다. 반면 양민혁의 평점은 6.4에 불과했다.
이날 스완지는 전반 30분 상대 모건 폭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기선을 장악했다. 후반 10분에는 엄지성, 달링의 합작골을 앞세워 2-0으로 달아났다.
QPR도 후반 27분 카라모코 뎀벨레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결국 스완지가 홈에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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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스완지 선수들. /사진=스완지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