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시련의 4월', 박건우→김성욱→데이비슨 연쇄 부상... 치고 나갈 동력이 사라졌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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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감독.
NC 이호준 감독.
이호준(49) 감독 부임 후 야심차게 시즌을 출발한 NC 다이노스가 여러모로 악몽의 4월을 보내고 있다. 설상가상 중심타자 2명이 부상으로 고생하며 동력을 잃고 있다.

NC는 21일 기준 올 시즌 19경기에서 7승 12패, 승률 0.368의 전적으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 LG 트윈스와는 9경기 차가 나고, 5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주춤한 NC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모두 패배하며 한화의 7연승 행진의 제물이 됐다. 이 시리즈를 포함해 NC는 4월 들어 4승 8패(승률 0.333)로 주춤하고 있다.

3월 7경기에서 3승 4패로 출발한 NC는 4월 들어 흔들리는 중이다.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 도중 구장에 설치된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 1명이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안전점검으로 인해 홈/원정이 바뀌거나, 구장을 바꾸거나, 아예 취소하면서 경기 일정이 바뀌었다.

NC 박건우(오른쪽 2번째)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8회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부축을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박건우(오른쪽 2번째)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8회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부축을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김성욱이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초 수비 도중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NC 김성욱이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초 수비 도중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박건우(35)가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을 당했다.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다리를 절뚝인 그는 결국 업혀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틀 뒤 병원 검진을 받은 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여기에 박건우의 이탈로 인해 1군에 콜업된 김성욱(32)마저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다.


또한 지난해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34)도 개점휴업 중이다. 그는 허리 근긴장 증세로 인해 18일 한화전에 나오지 못했고, 결국 하루 뒤 1군에서 말소됐다. 설상가상으로 외야수 권희동(35)도 19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 문동주의 투구에 맞고 교체되고 말았다.

NC 구단에 따르면 박건우는 30m 캐치볼과 C팀(퓨처스) 배팅 로테이션 참가 등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데이비슨 역시 재활조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점점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박건우와 데이비슨이 곧바로 돌아오기는 어렵다. 현재 NC 타선은 타격 1위 손아섭(0.422)을 제외하면 감이 좋은 선수가 많지 않다. 주장 박민우도 20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3할 타율이 붕괴되고 말았다.

NC 맷 데이비슨.
NC 맷 데이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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