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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안토니(가운데). /AFPBBNews=뉴스1 |
안토니의 소속팀 레알 베티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지로나와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베티스는 14승9무9패(승점 51)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4위 애슬레틱 빌바오(승점 57), 5위 비야레알(승점 52)을 추격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노려볼만한 위치다. 최근 9경기에서 7승(1무1패)이나 따낼 정도로 매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돌풍의 팀' 지로나는 9승7무16패(승점 34) 리그 16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베티스의 승리를 이끈 건 이번에도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였다. 전반 39분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로맹 페라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안토니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안토니는 리그 11경기 3골 2도움을 올리게 됐다. 원 소속팀 맨유 시절과 분명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 2022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610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부진한 활약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마저 부족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에선 리그 8경기에 출전해 0골을 기록했다.
결국 안토니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는 신의 한수가 됐다. 베티스 에이스를 넘어 라리가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서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베티스가 안토니를 영입한 것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리그 통틀어 겨울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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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안토니. /AFPBBNews=뉴스1 |
리그 9골을 터뜨린 맥토미니가 핵심이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도 올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영입으로 맥토미니를 지목했다. 반면 맨유는 올 시즌 리그 14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안토니는 추가골 외에도 슈팅 4회, 드리블 돌파 2회, 패스성공률 87%, 키패스 2회 등 폭풍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풋몹도 평점 2위에 해당하는 8.5를 매기며 안토니의 활약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