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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사직야구장. /사진=김진경 대기자 |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롯데 경기가 오후 4시 2분경 우천 취소됐다. 오후 4시 13분경이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개최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전국적으로 많은 내린 비 탓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부산 지역에 내린 비는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mm로 내렸다가 오후 7~8시에 잠시 멈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 9시 무렵에는 다시 비 예보가 있었다. 더욱이 사직구장 외야 워닝트랙과 1, 3루 파울라인 근처 흙에는 이미 많은 물이 고여 있어 경기 개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경기는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나 관심을 모았다. 시즌초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한화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 13일 문동주를 시작으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폰세가 계속해서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가 7연속 선발승을 한 건 2001년 4월 7일 대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부터 14일 청주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전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선발 투수는 조규수-한용덕-이상목-조규수-송진우-한용덕-박정진이었다.
한화는 와이스를 또 한 번 내세워 이글스 구단 최초 선발 8연승에 도전한다. 와이스는 올 시즌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91, 29⅓이닝 3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롯데에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20, 15이닝 17탈삼진으로 좋지 않았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삼진 7개 이상을 잡아내며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하는 등 감을 잡은 모습.
하지만 그에 맞설 롯데도 만만치 않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기세가 상당하다. 선발 찰리 반즈는 초반 부진으로 인해 5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5.40, 28⅓이닝 26탈삼진으로 시즌 성적은 좋지 않으나, 지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도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00, 27이닝 31탈삼진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타선이 막강하다. 타율 2위(0.279), OPS 3위(0.743)의 막강한 팀 타선을 앞세워 13승 1무 11패로 리그 4위까지 올라왔다. 지난 2~3일 대전에서 맞붙었던 첫 맞대결에서도 롯데는 한화에 6-2, 4-2 승리를 거둬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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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리는 22일 사직야구장. 워닝 트랙에 많은 빗물이 고여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