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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사진=김휘선 기자 |
'겹경사'가 따로 없다. 보이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2년 연속 MC 발탁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해 12월 2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베스트 아티스트상'과 '베스트 뮤지션상'을 품에 안았다. 앞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023년 'AAA' 최초로 단독 신인상과 '베스트 뮤지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리더인 성한빈은 'AAA 2023'에 이어 또 다시 'AAA' MC로 나서며 특유의 초긍정 에너지로 '올라운더' 존재감을 뽐냈다. 'AAA'에 초청만 받았다 하면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이다.
이외에도 발매하는 앨범마다 국내외 차트 1위를 싹쓸이하는가 하면, 5세대로 구분되는 K팝 아티스트를 통틀어 최고 순위인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8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한 제로베이스원.
이들을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만나 찬란하고 눈부셨던 'AAA 2024'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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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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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장하오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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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김규빈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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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김지웅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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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김태래 /사진=김휘선 기자 |
-2년 연속 2관왕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화려하게 빛났던 그때의 순간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면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 어땠나요?
▶한유진=MC였던 한빈이 형이 상을 주는데 느낌이 조금 색달랐어요. 리더 형이 MC로서 저희에게 상을 주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성한빈=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유진이가 쫄래쫄래 다가와서 '고생했다'고 해줬어요. 멤버들이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기회였고 'AAA'라는 큰 시상식에서 또 상을 받다 보니까 멤버들끼리도 '감회가 새롭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또 2년 연속이라는 것도 감사한 기회였죠. 앞으로도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계기가 됐어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AAA' 참석인데 팬들의 반응 혹은 멤버들의 마음 가짐 등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김규빈='AAA'를 통해 스페셜 무대도 보여드리고 핸드마이크도 사용한 게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또 태국 팬분들이 현장 반응을 엄청 잘해주셔서 원래 땀이 많이 나지만 뜨거운 반응에 더 열심히 무대를 해서 더 많은 땀을 흘린 것 같아요.
-성한빈은 2년 연속 'AAA' MC로도 활약했는데 2023년 처음 MC를 맡았던 순간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지점이 있나요?
▶성한빈=가장 크게 느끼는 건 비주얼 관리를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첫 MC 때에도 살을 많이 뺐었는데 이번에는 모니터를 보면서 '더 멋있게 나왔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뜻깊었어요. 또 2년 연속 MC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긴장을 많이 해서 대본을 받자마자 밑줄을 치면서 어디서 호흡을 하고 어떤 걸 강조할지 등 계산을 하며 열심히 준비했어요.
-'AAA' MC로 장원영과는 두 번째, 류준열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는데 그 소감도 궁금해요.
▶성한빈=파트너십이 너무 좋았어요. 제가 진행을 할 때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이미 경험이 더 많은 장원영 선배님이 알려주신 경우도 많았고 돌발 상황에서 제가 도와드릴 수있는 부분도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류준열 배우님은 처음 만났는데 그때 당시 '이런 게 처음이라 새롭다'고 하셔서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알려드리는 감사한 기회였어요.
-처음으로 MC에 도전했을 때 '국민 MC'를 염원했었는데 그 꿈은 여전한가요? MC로서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성한빈=삶의 방향성이라든가 가치관은 유재석 선배님이에요. 그 분위기나 현장을 잘 풀어주신다고 생각해요. 진행을 하는 진행자와 나오는 사람이 같이 소통하면서 즐길 수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연습생 때부터 과거 음악 방송 대본을 다운받아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그 목표와 꿈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찾아서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MC 성한빈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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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한유진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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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석매튜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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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리키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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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박건욱 /사진=김휘선 기자 |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OST를 부른 스페셜 무대도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선업튀' 두 주인공인 변우석, 김혜윤과의 컬래버레이션 스테이지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김태래=처음에 '소나기'를 부르면서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원작자가 앞에 있는 상태에서 부르니까 쉽지 않았어요. 다 아는 노래인데도 가사를 계속 되뇌고 걱정하면서 불렀죠. 잘 했으니까 다행인데 떨려서 위태위태했어요.
▶한유진=전 변우석 배우님과 우산 퍼포먼스를 했는데 원래는 감독님께 우산을 드리고 돌출 무대로 나가는 거였어요. 근데 그때 제 마음이, 아무래도 이 우산의 주인은 변우석님이니까 주인에게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건넸는데 팬분들이 엄청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
-'AAA 2023' 개최일에는 김지웅 생일이어서 멤버들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줬었는데 'AAA 2024'에서도 특별한 일이 있었나요?
▶김지웅=한빈이가 MC 하는 걸 보는데 더 여유가 있어진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본인을 챙기느라 바빴던 시간이었다면, 이번에는 선배님들을 더 챙겨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서 형으로서 너무 뿌듯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AAA 2024'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아보면요?
▶성한빈=NCT 127 선배님이요. 전 MC로 무대 뒤에 있으니까 모니터 앞에서 봤거든요. 스태프분들이 '한빈 씨 가야 돼요'라고 했는데도 무대를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멋있었어요. 멤버들 역시 '타 아티스트 무대를 제대로 즐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 재밌게 즐기고 있어서 저희도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시차 차이가 많이 나진 않았지만, 그 당시에 여러가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다들 피곤했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즐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힘을 받았어요.
-새롭게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도 있을까요?
▶성한빈=저희는 언제나 열려있어요. 제로베이스원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언제든지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죠. 멤버 개개인적으로도 음악적 역량을 더 늘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와 잘 상의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