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애인의 날' 맞아 특별 이벤트 진행... 경매 수익금 기부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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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을 맞아 행사를 진행한 울산HD. /사진=울산HD 제공
장애인의 날을 맞아 행사를 진행한 울산HD. /사진=울산HD 제공
울산HD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울산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경기에서 장애인의 날(20일)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를 선보이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운영됐다.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 '소나무 합창단'이 경기 식전 행사에서 합창을 선보였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서 합창 단원들이 울산 구단과 팬들에게 큰 의미를 지닌 윤도현 밴드의 '흰수염고래'를 열창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경기 매치볼 딜리버리로 나선 주호준 어린이에게도 관심과 박수가 쏠렸다. 지난해 개최된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울산광역시 소속으로 남자 포환던지기 종목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주호준 어린이가 당일 매치볼을 주심에게 전달했다.


이날 울산 선수들도 뜻깊은 이벤트에 참여했다.

경기에 나서는 울산 선수들이 울산광역시 내 발달 장애인 미술센터 '다다름 미술&디자인' 작가들의 작품 티셔츠를 착용한 채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선수들이 입은 다다름 작가들의 그림 티셔츠는 중계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뻗어 나갔다.

울산HD 선수들. /사진=울산HD 제공
울산HD 선수들. /사진=울산HD 제공
특별한 그림이 담긴 선수들의 실착 티셔츠는 자선 경매를 통해 팬들에게 판매된다. 이어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다다름에 기부되어 발달 장애인의 경제 활동을 돕기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 구단과 다다름은 지난 2021시즌부터 약 5년 동안 지역 내 발달 장애인 작가들을 위해 경기장 내 전시,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이날 울산과 함께 장애인의 날 이벤트를 진행한 소나무 합창단의 정진수 단장과 다다름 이정희 원장은 입을 모아 "울산 시민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서 우리 단원, 작가들의 목소리 그리고 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더불어 경기 날 K리그 팬들에게 장애인, 비장애인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서 뜻깊다"고 이번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구단은 2023년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 시설 울산참사랑의 집에 '카페 푸른 파도'를 개장, 수익금을 사회복지기금으로 사용하며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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